백수의 미국 여행기 - 6일차 (뉴욕현대미술관, 컬럼비아대학, 양키스스타디움)
23.07.06
오늘도 어김없이 맨해튼으로 출발
오늘은 뉴욕현대미술관(모마)를 갈 예정이다.
가는길에 본 누스렛
솔트배 아저씨가 하는 레스토랑의 뉴욕 지점이다. 평이 굉장히 안좋다는 이야기가..
모마에 도착해서 표끊고 입장.
표 확인하고 입구로 들어가면 나오는 전시다. AI가 실시간으로 계속 그림을 그리는거라고 한다.
뭐 이런 설치미술도 있고..
사실 미술에 큰 관심이 없고 잘 모르기도해서.. 유명한 화가들의 그림들 위주로 보았다. (피카소, 샤갈, 고흐, 달리, 르네 등..)
중고등학교 때 미술책에서 보던 그림들을 직접 보니까 신기하긴 했다..
현대미술관 구경 다 하고 근처에서 먹은 라멘.
평점이 괜찮아서 들어갔는데 뭐 나쁘지 않았다. 근데 대단한 맛도 아니었다. (팁포함 25달러였나..? 사악한 가격;;)
라멘먹고 뭐할까 고민하다가 맨해튼에 위치한 아이비리그 명문대 컬럼비아 대학에 가보기로 했다.
지하철타고 갈까 하다가 시티바이크로 센트럴 파크를 가로질러서 가보기로 함 ㅋㅋ
전기자전거말고 일반자전거로 센트럴파크를 가로질러서 센트럴파크 노스 쪽으로 왔다. 너무 덥고 힘들어서 사진찍을 생각도 못함.
너무 더워서 H마트 들어가서 구경..
참고로 H마트는 미국에서 가장 큰 한인 마트 체인이라고 한다.
미국에서는 공공장소에서 맥주마실때 종이백에 담아서 먹어야하는데 종이백이 없어서 주변에 사람 아무도 없는곳을 찾아서 조용히 마셨다.
건물들이 굉장히 멋지고 캠퍼스도 엄청 깨끗하다.. 역시 아이비리그 ㄷㄷ;;
첫번째 사진은 도서관에 살짝 들어가서 입구만 찍었는데 입구에서부터 분위기가 ㅎㄷㄷ하다
친척동생한테 나중에 물어보니까 1년 등록금이 8천만원이 넘는다고 한다..
한국의 사립대를 졸업한 나는 1학기 등록금이 420만원이였는데 진짜 상상이상이다..;;
컬럼비아대학을 빠져나와 지하철 타러 할렘으로 갔다.
낮에는 그렇게 위험하지 않다고 들어서 그냥 아무생각없이 간건데 실제로도 뭐 위험해보이지는 않았다.
흑인들도 많고 관광객들도 많아서 그냥 뭐 북적북적한 동네였다.
근데 지하철 타러 내려가니까 20대로 보이는 흑인 2~3명이 아무렇지 않게 개찰구를 뛰어넘어가는걸 봤다.
개찰구 바로 앞에 지하철 직원이 있는데도 걍 뛰어넘어가고 직원도 아무런 제제를 안한다 ㅋㅋ(직원도 흑인이었다)
같은 인종이라 걍 봐주는건지 뭐 하여튼.. 신기했다
그리고나서 도착한 곳은 양키스 스타디움 ㅎㅎ
그렇다 오늘은 고모부, 친척동생과 함께 양키스 경기를 보기로 한 날이다. (양키스 vs 오리올스)
고모부와 친척동생은 메츠 팬인데 하필 메츠가 원정 시리즈하는 기간이어서 별 수 없이 양키스 경기를 보기로 했다.
입장하니까 저런 컵홀더같은걸 공짜로 나눠줬다.
평소에 메이저리그를 종종 유튜브로 보곤 했었는데 실제로 경기가 눈 앞에 펼쳐지니까 굉장히 신기했다..
3층인가 4층에서 본건데도 생각보다 공도 잘 보이고 선수들 간 상호작용 하는것도 잘 보였다.
양키스는 워낙 유명한 팀이기도 해서 경기장 분위기도 엄청 좋고 경기장 시설도 굉장히 좋았다. (스낵 물가는 사악하다..)
경기 결과는 오리올스가 양키스를 4회때부터 10점 차이 이상으로 그냥 압살해버려서 팬들이 굉장히 험악해짐 ㅋㅋ 친척동생은 메츠 팬이라서 오히려 좋아했다.
양키스가 경기를 뒤집을 수 없을 것 같아서 6회쯤 보고 집으로 돌아갔다.
어쨋든 굉장히 좋은 경험이었다.. 나중에 미국에 또 가게 된다면 반드시 직관은 한번 더 할 예정.